
우리 가족은 조용하고 편안하게 쉬면서 예쁜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그런 곳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5월에는 어디에 갈까?
고민하다가 태안 안면도 황도의 나문재라는 곳을 선택해서 다녀왔답니다.
우선, 나문재는 섬안의 섬이라는 타이틀이 있는 곳이랍니다.
어떻게 섬안의 섬이냐구요? 안면도 안의 황도라는 곳이거든요.
섬이라고 해서 배를 타고 가지는 않아요.
차로 슈웅~~하고 다녀올 수 있는 곳이랍니다.
마음을 잡고 서산에서 출발한지 50분...시골길을 계속가니...
이 길이 맞나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선택하면 가야하는 성격..무조건 고고씽~~을 외쳤죠.
신랑, 저의 선택에 못 이겨 계속 달렸습니다.
그러다 예쁜 표지판이 나오니...어? 여기인가? 하면서
저보다 더 들뜬 마음으로 운전하더라고요.
우리 아이는 "어디 가는거야?"하는 표정으로 저와 신랑을 번갈아봅니다.
드디어 도착~~!
들어서는 입구부터 저의 마음을 확~~끄네요.
시끌벅쩍 하지 않고 편안하게 쉬다가 갈 수 있는 곳이구나~~
들어서는 입구에서 상근이와 비슷한 종의 개 2마리가 반갑게 인사를 해주네요.
그리고, 한적한 꽃계단이 우리를 반겨주고요. 여기서 찰칵~~!

앞으로 펼쳐 있는 작은 해수욕장에
물이 빠지고 나면 소박한 갯벌을 드러내 아이들이 놀기 좋아요.
새 모양의 바다 솟대도 너무나 멋있게만 보여요.

시간이 멈추어버린 오래된 나무 아래에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런 생각을 했답니다.
정말 시간이 이대로 멈추었으면...
포근한 햇살 아래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니 행복이 바로 내 앞에 있는 것 같았어요.

개미와 베짱이에서 늘 열심히 일해 나중에 훗날 어려워졌을 때를 준비해야한다고 늘 가르치지만, 이 순간은 베짱이처럼 음악을 감상하고 마음 편안하게 즐기고만 싶어졌답니다.

미처, 저는 책을 준비해가지 못했지만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면서 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오빠~~책 읽어."하면서 조각상 사이에서 책 읽어달라고 떼를 쓰는 모습도 너무나 사랑스러웠었고요. 실외놀이터에서 아이와 함께 그네도 즐겁게 탈 수 있습니다.

놀이터에서 놀고 난 후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다녔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심어져 있는 야생화와 나무를 보며 신랑은 열심히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그건 저도 모르겠어요.
울 은서는 산책하는 내내 아빠에게 장난을 걸기 일쑤입니다.

다시 잔디광장으로 와서 아이와 함께 비눗방울 놀이를 하기도 했고요.
처음하는 놀이라 그런지 처음엔 좀 무서워하다가 이내 넘 좋아하네요.


정원으로 돌아와서 아이는 망고쥬스를...우리는 헤즐넛 원두커피를 마셨답니다.
행복해서 일까요? 다른 곳에서 마셨던 어떤 커피보다 더 향이 부드럽고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기 만점~~! 코끼리 마차에서 사진을 찰칵~~



사촌오빠들과 불꽃놀이를 하는 딸아이를 보면서 작은 것의 소중함도 느낍니다.
불꽃놀이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다들 좋아합니다. 처음엔, 우리 딸아이도 많이 무서워했답니다.
이내 또 해달라고 조르는 통에 고생했습니다. 좋아하는 아이를 보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 딸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 본 불꽃놀이였답니다. 여행 속 작은 이벤트...새로운 추억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젠 어딜 여행을 가든 불꽃놀이 하나 정도는 챙깁니다. 안하면 너무 서운해하니까요.
장난꾸러기 오빠들 속의 우리 딸...매일 같이 오빠들이 괴롭혀도 우리 딸은 마냥 좋답니다.
이래서 아이는 아이를 제일 좋아하는 건가 봅니다.
하루의 밤도 이제 저물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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